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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닉 도박자금 110억… 어떻게 벌었나?

낭만시잊 2011. 4. 11. 12:10

은닉 도박자금 110억… 어떻게 벌었나?
    기사등록 일시 [2011-04-11 11:18:25]
【전주=뉴시스】유진휘 기자 = 11일 오전 전북 김제경찰서가 불법도박자금 은닉 사건을 브리핑할 예정인 가운데 당시 자금을 보관한 증거물들을 나열하고 있다. yjh@newsis.com 2011-04-11

【전주=뉴시스】유진휘 기자 = 전북 김제에서 불법 도박자금 110억원이 발견된 가운데 당시 인터넷 도박 판돈이 1500억원 규모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1500억원 가운데 170억 가량이 도박자금 수익금으로 조성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11일 전북 김제경찰서에 따르면 인터넷 도박사이트는 지난 2008년 개설됐다. 최근 110억원을 은닉하다 경찰에 덜미를 잡힌 A(53)씨의 처남 B(48·도피)씨와 C(44·교도소수감)씨가 인터넷 도박장을 함께 운영했다.

이들은 지난 2008년 1월부터 2009년 11월께까지 홍콩에 서버를 둔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운영했으며, 판돈 규모가 1500억원 가량이었던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김제=뉴시스】유진휘 기자 = 10일 오후 전북 김제시 금구면의 한 밭에서 수억원의 돈 뭉치(불법도박자금)가 발견되고 있다. yjh@newsis.com 2011-04-11

과정에서 이들은 속칭 '딜러비' 명목으로 170억원대 돈을 받았고, 그 일부인 110억여 원을 매형인 A씨에게 2009년 4월께부터 신원을 알 수 없는 전달자를 통해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또 A씨는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김제시 금구면 선암리의 한 마을 밭 300㎡를 구입, 자금을 은닉했다.

경찰은 A씨에게 전달된 110억원 가량이 불법도박자금의 대부분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남은 60억원에 대해서도 출처를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추가 확인할 사안이 많이 있다"며 "자금 출처 등에 대해서 수사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