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음 알바 경험담이라
얼마전까지 오픈마켓 쇼핑몰에서 피팅모델을 했었습니다
2년 조금 넘게 했었지요
정직원으로 다니고 있었고 직책은 모델겸 대리 였습니다
참 이것 저것 많은 일을 했던 것 같아요
근무시간은 08:00~17:00 이었다가 09:00~18:00으로 바뀌었답니다
퇴근시간은 6시로 돼있긴 하지만 그날 업무량에 따라서 늦으면 9시쯤에 퇴근하곤 했네요
말이 좋아 모델이었지 사실 거의 전반적인 일들을 다했습니다
출근해서 그날 거래처에서 들어온 옷들을 풀고 분류 하고 송장뽑고
포장해서 배송하고 사이트에 발송처리하고
시간이 남으면 실내촬영 하다가 점심먹고 계속 촬영
오후 5~6시쯤 광고잡고 퇴근 이었죠. 촬영할것이 많은 날에는 저녁늦게까지 했구요
촬영 없는 날에는 사진 분류하고 보정하고
편집해서 웹디분에게 넘기고 다른 판매자들 상품들 둘러보고 판매전략회의 하고
거래처 분들과 연락하고 상품평에 댓글 달아주고 그랬습니다.
퇴근하고 나서는 그날 들어온 주문 발주확인하고 저녁 10시부터 거래처에 연락해서 옷 주문하고
새벽 1~3시쯤 잠을 잤습니다. 주말에도 광고 집행때문에 거의 집에 있거나 회사에 나가거나 했지요.
저녁에 거래처에 주문이 빨리 끝나면 직접 시장에 나가서 거래처 사람들도 만나고
새로운 옷들도 둘러보고 새로 거래처 만들고 흠.. 이것저것 많이도 했군요.
이렇게 많이 일을 했지만 월급은... 별로 만족 스럽진 않았습니다.
연봉 협상에서 좋은 성과를 이루지 못했지요.(연봉협상 시기 당시 경제악화에 따른 타격을 받아
판매가 잘 이루어 지지 않고있었지요)
개인쇼핑몰이 아니라 오픈마켓(g마켓,옥션등)에서 판매하는 것이다 보니
얼마나 광고를 잘하느냐 사람들이 원하는 것(유행이나 그외 계절에 따른 변화등)을 캐치하느냐에 따라
판매량이 틀려졌지요. 판매그래프의 굴곡이 좀 심했습니다. 안될때는 정말 안되고
잘될때는 이른바 대박 이라고도 하지요. 폭발적인 판매고를 올리기도 합니다.
2년넘게 있으면서 그런 굴곡을 보니 참.. 뭐라 그럴까 회의감이 들더군요
그래서 지금은 회사를 그만두었습니다만 들려오는 이야기엔 최근 대박을 터트려서 잘 되가고있다고합니다
참 다행입니다. 회사가 안좋을땐 회사가 문을 닫을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돌아서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는데 말이죠.
그만두긴 했지만 이 회사를 다니면서 참 많은 것을 배운것 같아서 만족 스럽기도 합니다.
지금은 백수라서 ☞☜ 고달픈 나날을 보내고 있지요 쿨럭
그럼 앞으로 돌아가서
촬영에 관한 이야기를 하자면
실내 촬영과 야외촬영이 있는데
날씨가 좋고 너무 춥거나 덥거나 비가 오지 않으면
야외촬영을 나갑니다. 좀 여유가 되는 회사라면 해외로도 가는곳도 있지요
보통은 회사에서 멀지않고 경치가 좋은 곳으로 가게됩니다
옷은 근처의 화장실이나 차 내부에서 갈아입고 촬영을 합니다
코디네이터가 따로 있는 회사가 아니라면 자신이 직접 옷을 매치되게 입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요. 소품이나 기타 촬영 장비등을 차에 실으면 큰차가 아닌경우
많이는 못가져 갑니다. 그러므로 가져간것에서 최대한으로 머리를 쥐어짜서는
옷을 입어야 했지요. 옷들이 겹치지 않고 센스있게 보이게 한다는게 조금 힘들었습니다.
옷 입는 것을 좋아하긴 하지만 회사에서 판매하는 옷들이 제 취향은 아니었거든요
(피팅모델을 하실분은 자신의 취향에 맞는 옷을 판매하는 회사로 들어가시길 권합니다)
그래서 별로 입어 본적 없는 옷들을 코디 할려니 피를 토하는 심정 이었습니다.
촬영은 보통 1~2시간 거리에 있는 곳으로 아침일찍 부터 나가서 3~5시간정도 촬영하고
돌아 옵니다. 옷도 시간을 맞출수 있는 정도로 가져가는게 좋지요.
시간 경과에 따른 빛의 노출정도가 틀리기 때문에 어두워 지기전에 촬영은 시간내에 끝내고
만약 촬영할 옷이 남았는데 해가 진다면 내일 다시 찾아와야하는 불상사가 생길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야외촬영 하는 옷들은 가지수가 많지 않은 옷을 주로 합니다
이 옷은 꼭 야외촬영을 해야해! 그런데 가지수가 많다 그러면 몇일에 나눠서 촬영 하구요
티셔츠 같은경우 많으면 100벌 넘게 찍어야 할때가 있습니다
토나오지요. 이런건 보통 실내 촬영을 하거나 타입별로 한장씩 골라서 야외촬영을 하고
나머지는 바닥컷을 찍습니다. 저는 몇장만 입고 찍고 나머지는 다 바닥컷으로 해주길 바랬습니다
실내 촬영을 하는데 날씨가 선선하더라도 100벌이 넘는 옷을 (티셔츠라 입고 벗기는 편하지만)
입었다 벗었다 하면 땀이나서 옷을 망칠 뿐더러 옷 먼지를 엄청 먹어서 코한번 풀면 시커먼게 나오고
목도 칼칼해 집니다. 운나쁘면 몸에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개인 쇼핑몰은 옷 가지수가 많지않아 이런 걱정이 적지만
오픈마켓은 옷 가지수가 정말 많습니다. 잘 생각 해봐야 할 대목이죠
실내 촬영 같은 경우는
야외촬영과 반대로 비가 오거나 너무 춥거나 너무 덥거나 옷 가지수가 많을때 주로 합니다
아예 실내 촬영만 하는 쇼핑몰도 있긴 합니다 (아예 야외촬영만 하는 쇼핑몰도 있구요)
제가 다닌 회사는 두가지를 적절히 섞어서 했습니다.
거의 매일 신상 샘플이 들어와서 촬영이 쉬는 날은 많지 않았지요
매일 매일을 촬영 했습니다. 실내 촬영을 할때는
다른 직원분이 도와 주실때도 있습니다. 코디를 봐주거나 옷들을 정리해주거나
이런 부분에선 정말 좋았어요
보통 쇼핑몰은 주 5일제 인곳이 많으나
제가 다닌곳은 5일제에서 6일제로 바뀌었습니다.
저희 물건을 사주시는 분들에겐 6일제가 더 좋지요
하루라도 물건을 더 빨리 받을수 있으니깐요
일요일은 택배사가 쉬어서 쇼핑몰도 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음.. 제가 할 이야기는 이정도가 다인것 같군요
다 제가 경험한 일을 적은거라 다른 업체나 다른곳에서 일해보신 분들과는
이야기가 틀릴수도 있으니 그냥 참고용으로 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다들 빠른 취업들을 하실수 있었으면 합니다.
물론 저두요
그럼 좋은 하루들 보내시고
항상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밝고 활기차게 인생을 영위하시길 바랍니다
이상
모든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위해 최선을 다하는
김만능
김 00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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