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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1968 ~ 1974년생 여러분, 안녕들 하신지요?

낭만시잊 2012. 7. 18. 13:15

신문에 1968~1974년생 ‘제2 베이붐 세대’ 어쩌고 하는 기사가 났더군요..

어느 시대를 살아오신 분이든 나름의 스토리를 가지고 계시겠지만 

1968~1974년생 우리들도 생각해보면 참~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아오고 있는 듯합니다.

 

세대로 나누자면, 그다지 풍요롭지는 않았지만 배고픔을 모르고 자란 첫 축복받은 세대이기도 하지요..

대학가에서 최루탄가루를 맡아본 마지막 세대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어렴풋이 집전화가 처음 놓이던 가슴설리던 때를 기억하시는 분들도 계실거고,

"삐삐 치신 분~" 소리에 우쭐거리며 식당 한 켠에서 버쩍 손을 드는 사람을 부러워 하다

어느 듯 허리에 하나씩 차고 다녔던 추억, 갖고 계시지요??

 

대학 때 손으로 리포트를 쓰다가 군대갔다와서 모두들 PC로 타이핑해서 제출하는 모습에

적잖히 놀래기도 하셨지요?

 

졸업을 전후해서는 사상초유의 경제상황 악화로 많은 어려움들을 겪어셨을 줄로 압니다.

 

우리 선배 세대는 그래도 작은 전세집으로 시작해도 빚내서 아파트사서 몇 년 갖고 있으면 오르고,

팔고 또 빚내서 좀 더 큰 아파트 사고.. 서너번만 하면 나이 50줄에는

그래도 상당한 규모의 재산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제는 그것도 호랑이 담배피우던 시절의 이야기고...

 

또 그 전 세대는 그래도 회사 짤리는 걱정은 없이,

퇴근하고 가족끼리 둘러앉아 수사반장, 전원일기를 즐겼지만

요즘은 그러기도 쉽지 않은 세월인 것 같습니다.

 

집안에서 사람없는 방이나 화장실에 잠깐이라도 불이 켜져있는 모습을 보면

옛날 아버지의 목소리톤으로 자식들을 나무라지만,

사실 꼭 필요하지도 않은 한 달에 5만원 정도하는 스마트폰을 가지고 다니는 아이러니한 삶을 삽니다.

 

그래도 우리 시대만이 아는 추억과 낭만이 있다는 건 참 다행입니다..

각자 계신 곳에서 오늘도 건승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 수다
글쓴이 : gksrmfqusghks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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